오른팔

150123
드디어 퇴원했습니다. 곧 들어가겠지만요;

중환자실에서 깨어난뒤 줄곳 저러고 있었어요. 놓으면 툭 떨어지는걸 어떻게든 멈추려 했는데 그럴수 없더군요. 지금도 자주 시도해보지만 의지와 다르게 손은 바닥을 향합니다.

암 종류가 무척 안좋은 편에 속해서 항암제가 거의 듣지 않지만, 제 케이스는 조금 특이해서 항암제 투여를 시도해볼만 하다고 하더군요. 교수님 말씀으론 치료를 후회할만큼 독한 약이 들어갈것이라는데 잘 버틸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이 시도가 먹히지 않으면 정말 어려워지니까요.

그림은 역시 거의 그릴수 없었어요. 의도된 부드러운 선은 쉬운일이 아니더군요. 최대한 타블렛의 가동 영역을 축소 시키고 펜을 검지손가락에 끈으로 묶으니 투박한 그림정도는 그릴수 있게 되었습니다. 좀더 연습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역시 예전만큼은 그릴수 없을거 같아요. 그래도 이정도 그려지는것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암튼 쉬는 시간동안 잘 추스려서 다음 싸움을 준비해야겠어요. 여러분들도 건강 조심하세요.




"오른팔" 의 댓글
  1. YoTT

    남은 수술을 모두 마치고 안정적인상태가되어 퇴원한다는 사실에 마음이 놓이네요.

    팔을 가누기 힘들더라도 그림을 놓지않겠다는 열정이 굉장히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응원하겠습니다 힘내세요 파나마맨님!!

  2. 안재빈

    파나마맨님 ㅠㅠㅠㅠㅠㅠㅠ

  3. nino

    더 나으시면 좋겠습니다 덜 아프시구요
    자잘한 글자로나마 응원합니다!

  4. ㅇㅇ

    힘드신데도 여전히 멋진 드로잉이시네요ㅠㅠ!
    꼭 완쾌하시길 바라고 힘내세요 언제나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5. 체룡

    파나마맨님의 작품들을 찾아보다가 불현듯 생각나서 들렀는데… 충격적인 일이 있었군요…

    그래도 수술도 성공적으로 끝나고 퇴원까지 하셧다니 정말 다행이에요 ㅠㅠ 펜을 힘들게 잡고 그리신다는 사실이 마음이 많이 아프지만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항상 좋은 생각만 가득하시면서 편안히 지내실 수 있기를 빕니다.
    빨리 쾌차하시기를!

  6. YoTT/ 응원 감사합니다. 역시 집에 도착하니 마음도 편하고 기분도 나아지고 있습니다. 병원은 뭔가 계속 HP가 줄어드는 느낌이 들어요. 부끄럽게도 그림이외에는 재주가 없어서 어떻게든 그려보고 있습니다. 전에도 힘들었지만 더 힘드네요.

    안재빈/ 울지마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

    nino/ 집에 도착하고 통증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일상은 다시 찾을수 없겠지만 이것이 새로운 일상이라 여기며 지내려 합니다. 그건 그렇고 응원 감사합니다!

    ㅇㅇ/ 직선을 긋는건 어느정도 가능해서 다행이지만 역시 섬세한건 그릴수 없는거 같습니다. 귀여운걸 그리고 싶습니다

    체룡/ 지난 한달반은 저에게도 충격이였습니다. 입원일이 생일날이였기에 더욱 날벼락의 기분이였어요. 앞으로 더 큰일이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면 지금 소소한 일들이 모두 소중해지네요. 부디 잘 이겨내서 돌아올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응원 감사해요!

  7. Who received support

    건투를 빕니다. 작가님.
    앞으로도 계속 위를 올려다 보고싶습니다.

  8. 황새

    이름없는 작가님의 팬입니다
    갑작스럽게 투병소식을 들으니 너무 슬프네요
    꼭 완치 되실꺼에요! 인터넷상이지만 작가님을 응원하겠습니다!

    계속해서 작가님 작품기다리고 있을께요
    건강한 모습으로 오랫동안 보고싶습니다

  9. sn

    처음으로 작가님의 홈페이지에 글을 올립니다.
    파나마만님의 그림을 좋아해서 종종 들리던 팬입니다.
    힘드시겠지만 부디 잘 견뎌내서 건강하게 돌아와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응원하겠습니다.

  10. 약이 독하더라도 견뎌내서 항암제치료로 좋은결과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11. Wings of steel

    너무 마음 아픕니다. 부디 이겨내셔서 건강하게 돌아오세요. 항상 응원하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12.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힘 내세요’라는 말처럼 힘 내는 데에 도움 안 되는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모니터 너머에서 그리 말하는 것 밖에 없군요.
    부디 힘 내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시길 빌겠습니다.

    고등학교 때엔 윤동주가 시가 쉽게 쓰여지는 게 부끄럽다고 한 것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었는데, 요새는 알겠습니다. 힘든 사람에게 힘내라 하는 건 너무나 쉽고 또 부끄럽군요.

    돌아오시는 그날까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13. 하얀 노인

    꼭 쾌차 하세요! 예전부터 눈팅만 하고 있었지만 오랜만에 찾아왔더니 갑작스러운 소식에 제 가슴이 아픕니다, 말 밖에 할 수 없음이 안타까울뿐입니다.

  14. 비네스트

    어떻게든 치료가 가능하다는것이 정말 다행입니다..
    그게 비록 독한 약일지라도 잘 버티어내 쾌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 올라오는 포스팅에서 더욱 좋은 소식을 기대하겠습니다.

  15. Who received support/ 응원 감사합니다. 저도 계속 세상을 바라보고 싶
    습니다.

    황새/ 코멘트 감사합니다. 어떤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알수 없지만 힘내겠
    습니다. 예전 만큼은 못그릴지 몰라도 꾸준히 시도하려 합니다. 그러다보
    면 길이 보이겠죠 orz

    sn/ 응원 감사합니다. 띄엄 띄엄 업데이트 되는 블로그지만 잊지 않고 들
    려주 주셔서 기쁩니다. 짧은 생각이나 낙서등이라도 좋으니 자주 남기고
    싶네요.

    센스메인악동/ 선생님 표정이 절대 농담은 아닌듯했어요. 고통이 어느정
    도 일지 알수 없지만 그것도 허락되지 않는 케이스를 생각하면 감사하죠.

    Wings of steel/ 좀 어두침침한 곳이기도 하지만; 더 음울한 분위기로 가
    고 있어서 저도 안타깝습니다. 치료 잘 받고 오겠습니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저또한 비슷한 상황에 놓일때가 있는데 그때 할수
    있는 말은 그저 힘내세요 정도였어요. 그 말너머에 담긴 마음이 다 전해
    지지 않겠지만.. 그나마도 없으면 아무것도 전해지지 않으니까요. 한마디
    한마디에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많이 그리고서 이렇게 아팠더라면 덜 부끄러울텐데 요즘 그런 후회가 가
    장 많이 남습니다. 꼭 만회하고 싶네요.

    하얀노인/ 잊지 않고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상한 그림이 아니라 제대
    로된 그림이 걸려있어야 하는데; 어쩔수가 없네요. 그리고 응원 감사합니
    다.

    비네스트/ 항암제가 어느정도 유효할지는 아직 미지수예요. 제발 효과가 있길 바라고 있습니다. 고통이 설령 심하더라도 이것이 길이라면 갈수 있겠죠.

  16. coma

    응원하고 있습니다
    감히 어떤 고통인지 상상도 안되지만..
    효과가 있기를 ..
    항상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17. MouseTail

    성공적인 결과를 바랍니다! 응원하겠습니다!
    그리고 기다리겠습니다!

  18. NineTailsFox

    퇴원 축하드립니다!
    약속 지키셨네요 ㅋㅋㅋ

  19. 참치김치

    오래전부터 파나마맨님그림을 좋아했습니다
    힘내시고 늘 응원하겠습니다

  20. 잉그리드

    너무 슬픕니다 ㅠㅠ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지 못하게 됐을 때의 기분이란..
    상상하기도 싫어요

    검지끝에 타블렛을 붙이 시다니..
    정말 의지에 감탄하고 갑니다.

    어서 동글동글 부드러운 곡선으로 그려진
    멋진 잠수부 그려주시길 기다리겠습니다.

  21. bonelethita

    지켜보는 팬의 입장에서 너무 무섭고 두렵습니다.
    파나마맨님의 심정을 이해하기란 불가능하겠지만, 분명 저희보다 더 무섭고 두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계시겠지요..

    부디 성공적으로 치료가 끝나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시길 빕니다.
    언제나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22. maru

    팬의 입장에서라는 말이 참 맘에 와닿네요.
    저도 그런기분이 드는데….
    절대적 쾌유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23. Tio

    정말 문득 파나마맨님 그림이 생각이 나서 여기까지 오게됬는데.. 아프시다니ㅠㅠ 꼭 나으시기를 바랍니다! 항상 응원할께요!

  24. vv

    건강해지길

  25. KPolish

    팬으로서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가벼운 생각으로 좋아하는 게 아닌 언제나 가장 좋아하는 분이셔서 더욱이 생각이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멍하니 있을 때에는 평소 늘어놨던 생각을 정리하곤 하는데 걱정 리스트에 한가지 더 추가된 듯 합니다.
    지금 전해드릴 수 있는건 미숙한 말 뿐이라는 것이 마음에 걸리고 죄송하네요..
    힘내세요. 건강하게 쾌차하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26. coma/ 저도 아직 감이 안오지만 그저 효과가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어서 다시 돌아갈수 있다면 좋겠네요. 저도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MouseTail/ 응원 감사합니다. 목표를 위해서 힘내겠습니다.

    NineTailsFox/ 이제 곧 다시 입원이지만 ㅠㅠ 감사합니다. 약속은 중요하니까요

    참치김치/ 쭉 지켜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잉그리드/ 아무래도 오른손이 부자유스러운건 안타까운일이지만 그나마 손가락들이 괜찮아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한 일주일간 자세랑 여러가지로 적응하니 처음보단 좀 나아지기도 했구요. 전과 같진 못하더라도 다른길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bonelethita/ 앞날이 어떻게 될지 저도 두렵지만 되도록이면 지금만을 생각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물론 잘 안되지만요;; 근본적으로 네거티브 사고회로를 가져서 역시 힘들어요. 이기회로 뭔가 바뀌는 시간이 된담 좋겠습니다.

    maru/ 응원 감사합니다. 팬이란 단어가 부끄럽지 않도록 그림을 열심히 그렸어야 하는데 아쉽습니다 orz.. 어서 돌아와서 밀린것들을 해결하고 싶네요.

    Tio/ 잊지않고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첫 그림부터 스산해서 저도 놀라곤합니다. 어서 바꾸지 않으면.. 암튼 응원 감사합니다.

    vv/ 감사합니다!

    KPolish/ 여기가 오래되다보니 낯익은 닉네임들이 많구나 싶어서 놀랐습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응원 감사합니다. 좀더 열심히 그리고 쓰고 했었어야 하는데; 후회가 몰려오네요. 어서 돌아와서 모두 갚을수 있담 좋겠습니다. 제발 그때에도 이 마음 그대로길. [..]

  27. 로로

    재능이 훌륭하신분인데
    꼭 완치하시길 빕니다.
    앞으로도 멋진그림 많이 보여주실수 있게된다면
    저도 정말 감사할것같네요 .

  28. 서군이야기

    우연히 지나가다가 들린 사람입니다.
    그림이 너무 좋아서 가끔 들리다가 처음으로 글을 남기네요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세요

  29. 울트라비니군

    그래도
    이렇게
    힘내셨었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슬퍼요 정말
    가지마시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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