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drangea?

161216_hydrangea

수국 비슷해 보이는 뭔가!

어느새 겨울이 되었네요. 요즘 시대가 시대인지라 시간이 더 빠르게 가는 기분이 듭니다.

그사이 몇 번의 정밀 검사가 있었는데, 결과가 모두 괜찮게 나왔어요. 지난여름에 받았던 방사선 치료가 효과가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연골육종이 조용히 그 자리에 멈춰 있다고 합니다. 어깨의 통증도 줄어들고 있구요. 덕분에 항암제나 기타 치료도 당분간 하지 않아도 돼요. 가끔은 환자란 걸 잊을 정도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요즘 그림이 어둡게 가는 경향이 있어서, 밝은 톤의 그림을 연구할 겸 그려봤어요. 대비를 강조하고 싶은 욕구가 끓어 올라오는 걸 억제하며, 그 뇌관이 터지지 않도록 그림 퍼즐을 푸는 느낌으로;

자연물은 그릴 때 자료들을 통해 관찰을 충실히 하고 그리는 게 좋아요. 예전에 말을 그려야 할 때가 있었는데, 첨 그려보는 생물이라.. 말 관련 사진만 수백장을 살펴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이상하게 꽃은 멋대로 그리는게 다반사라.. 완성하고서야 수국 자료를 살펴봤고.. 여러모로 다르게 생긴 꽃이 저기 있고..

아아…
꽃피는 봄이 어서 오길..




"Hydrangea?" 의 댓글
  1. bonelethita

    오랜만에 그림을 올리셔서 두근두근 했습니다.
    건강하셔서 무엇보다 다행입니다!
    날은 점점 추워지는데 그림에서는 봄날씨 같은 따듯함이 느껴지네요.
    오래오래 건강하셔서 좋은 그림 많이 그리셨으면 합니다.
    이번 겨울은 특히나 더 춥다고 하는데 따듯하게 잘 보내셔요! :D

  2. bonelethita/ 오랜만이죠 ㅠㅠ 오랜만 안쓰는 블로그가 되고 싶은데 오랜만을 안쓸수 없어요.. orz
    지난 여름때는 어떻게하나 걱정이 많았었는데, 다행히 문제 없이 3년차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정말 잠든거면 좋겠어요;; 이번 겨울이 무척 추울거라해서 월동준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독감도 기승이고 AI 도 변이될까 무섭고;; 생존이란 단어를 자연스레 이야기하게 되는 연말이네요. 암튼 건강 조심하세요!

  3. 소곰

    이번 작업물을 처음봤을때
    파나마 님의 생각하시는 마음이 바로 드러나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연구를 많이 하신 느낌이다 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또 손이 바닥으로 향한다 하셧을때 심정이 너무 안 좋았었는데
    몸이 전보다 좋은 상태로 건강히 계셔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건강한 상태로 뵐수있길 바랄게요!
    가뜩이나 추운데 요즘 독감이 유행이라고 하니
    독감 조심하시고 항상 좋은 작업물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4. hanuol

    이곳에 들락날락 한지도 꽤 오래되었네요
    뵌적은 없지만 항상 여기저기서 말씀을 많이 들어서 그런가 꼭 만나뵌거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ㅎㅎ
    진심으로 더 건강해지시길 바라고 있어요

    저도 몇 년 전 처음 말 그려야할때가 생각 납니다 -.-
    그전까지 단 한번도 그려본적이 없었거든요
    사진을 아무리 열어놔도 두상이라든가 다리길이 허리모양을 그리는게 얼마나 어렵던지 같이 들어가는 사람하고 어느정도 발란스가 맞아야하는데 어휴 ㅋㅋ
    말 이야기 하시니 그때 생각이 나네요.
    지금도 말을 그릴일이 좀 있는데 그래도 어려워요

    여튼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내년에도 화이팅입니다.

  5. 소곰/ 연구의 흔적이 느껴진다 하시니 기쁩니다 ㅠㅠ 연구로만 그치지 않고 다음 스테이지로 어서 갈수 있다면 좋겠어요.
    대체로 실험하는 느낌으로 그리는데, 그 시행착오들로 인해; 완성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예요, 변덕도 심해서 시작과 끝이 딴판인 그림도 많은 편이고;; 그렇습니다. 그런 자기 불완전성으로 고통받을 때가 많지만.. 가보지 못할 곳에 도달할수있는 에너지가 되기도 해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요즘은 팔의 움직임이 상당히 좋아져서 무리 없이 일상생활을 소화할수 있게 되었어요. 그림도 별 무리 없이 그리고 있습니다. 좀 더 정교한 손동작이 가능해짐 좋겠지만; 이 정도에 감사하며 지내고 있어요. 독감 유행 철인데 감기 조심하세요!

    hanuol/ 여기 첫발자국 남겨주신지 오래되셔서 저도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더 넘어서 아련해지는 느낌이 들때에도 여기가 있다면 좋겠어요;

    인간은 -만화적 스타일에 한하지만.. 꽤 훈련되어 있던 터라 별생각 없이 그릴수 있는데, 말은 표현이 과하면 인물과 맞지 않는 실사풍이 되고, 묘사가 약하면 생동감이 사라져서 난이도가 어처구니없는 수준이였었어요; 동물 데포르메에 능한 만화가분들이 신처럼 느껴졌었어요. 몇마리쯤 그리다보니 포인트를 잡을수 있어서, 간신히 마무리 할수 있었지만; 지금도 아쉬운 점이 많네요. [포스터는 공개도 안된체 서비스는 종료되었고 ㅠㅠ]
    한울님은 뭐든 슥슥 그리셔서.. 그런 고충이 있을 거라곤 상상하지 못했는데 아름다운 그림에는 역시 고민이 따르는구나 고 느꼈습니다. orz
    부디 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내년에는 더 굉장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기를..!

  6. 더스트

    오랬만의 소식!! 언제나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주셔서 감사합니다.

  7. 더스트/ 엄청 오랜만이죠 ㅠㅠ 칭찬 감사합니다. 몇 개월전.. 자주 갱신하겠다고 했는데 잘 안되네요. orz

  8. ElPare

    이런 그림체는 도대체 어케 나오는건지 넘나 궁금함미당 ㅠㅠ
    유튜브 같은데에 과정같은걸 올려주시기는 무리일려나요? (바램)

    좀있으면 새해인데 꼭 건강하시고
    블로그에 그림좀 많이 올려주세요!! ㅋㅅㅋ

  9. ElPare/ 과정 영상은…. orz 누군가가 보고있다고 생각하면 (더군다나 공개된 장소에;) 정신이 얼어 붙어버려서 제대로 그리질 못합니다. 과정 자체가 워낙 엉망진창이라 공개하기 어려운점도 있고요. 저도 슥삭슥삭 그리는 사람이 어서 되고 싶은데.. orz 죄송합니다. / 이제 2016년이 정말 쪼금 남았네요. 마무리 잘 하시고 해피 뉴 이어예요!

  10. 어흥

    우와! 새해가 되어서 왔더니 새 그림이!!
    그림도 그림이지만, 무엇보다 건강상태가 많이 좋아지셨다는게 제일 기쁘네요 :)
    그래서 그런지 최근(?) 그림중에 제일 화사한 느낌이네요

    말 그림은 정말 아쉽네요. 볼 수 있었으면 좋았으련만!
    언제나 응원하고 있습니다. 이번 감기가 정말 독하던데, 감기조심하시고, 새해복 많이받으세요 <3

  11. Jair

    Dear, I am bless you, and this massage from china.

  12. 어흥/ 뜸하게 업데이트 되고 있지만; 잊지 않고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검사가 곧 다가오는데 그때도 결과가 좋기를 바라고 있어요. 최근 컨디션이 나빠서 걱정이 되지만 검사때까지 푹 쉬다보면 괜찮을거 같아요.
    말 그림은 반쯤 허락은 받았었는데; 언젠가 갤러리 업데이트를 할때 [..] 올려볼까 싶어요. 다만 시간이 지나서 보니 이상한곳들이 잔뜩 보이는게…. 더 큰 문제네요. orz 암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Jair/ Thank you for message. I feel the blessing that you have sent. :)

  13. 윙치크

    혹시 키도라는 게임의 일러스트 파나마님이 그리신 건가요?
    그거 일러스트 보고 간만에 파나마님 블로그 들려보네요..
    빨리 나으셔서 파나마님이 그리신 여러 그림들을 감상하고 싶네요.
    파나마님 그림 너무 좋아요!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4. 안녕하세요 !!
    건강에 차도가 있으시다니 무엇보다 안심입니다.

    연말 연초 바쁘다가 지금 생각나서 들어왔는데.
    꽤 늦었군요…

    그림의 꽃들이 마치 나비같습니다….
    전 취미로 곤충을 몇 마리 키우고 있는데
    혹시 몰포 나비( Morpho butterfly ) 라고 아시는지요??
    그림의 꽃들이 그 녀석들과 너무 닮았습니다.

    https://image-proxy.namuwikiusercontent.com/r/https%3A%2F%2Fupload.wikimedia.org%2Fwikipedia%2Fcommons%2F8%2F87%2FMorpho_collection.JPG
    나무 위키쪽에 괜찮은 사진 있길레 주소 복붙 해봅니다..

    평소에 이 녀석 때문에 남아메리카에 가보고 싶었는데
    아아. 덕분에 남아메리카는 다음에 가도 될 꺼 같습니다.

    그래도 만개한 꽃밭에서 춤추는 파란 나비는 언젠가 꼭 보고 싶네요 ㅠㅠ

  15. 윙치크/ 네. 키도의 일러스트는 제가 담당한게 맞습니다. 그림만 보고 저를 떠올리시다니 기쁩니다. ㅠㅠ 그렇게 알아봐주실때 정말 신기하고 보람을 느낍니다. 좀더 활발히 그림을 그려야하는데 뜻대로 되지 않아서 부끄럽네요. 연구도 더 필요한거 같고 기본도 더 쌓아야 함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과제가 쌓일수록 걸음이 무겁네요 orz
    아무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잉그리드/ 먼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와 정말 아름다운 나비네요. 보석의 단면같은 날개가 굉장해요. 나비 날개 표면의 회절격자 구조는 자연이 만든 예술품이예요. 어떤 안료도 흉내낼수없는 영역의 색이라니.. 저런 구조색을 안료로 구현해 인쇄가 가능하다면 그림이 확달라질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나비 군락을 다큐에서 본적이 있는데 엄청난 규모라 깜짝 놀랐었어요. 파나마에도 나비가 엄청 많다는데 꼭 가보.. 아니 꼭 돌아가고 싶습니다.

  16. Joo

    건강에 진전이있었다니 정말다행입니다!!
    파나마맨님은 정말 제인생에있어 최고의 예술가입니다!
    부디쾌차하시길…!

  17. Joo/ 응원 감사합니다 ㅠㅠ 1월에 갑자기 몸상태가 나빠져서 걱정이 되는데.. 이번주 검사 결과가 좋게 나오기만 바라고 있어요. 부디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8. 혹시나 해서;
    MRI + CT 검사 결과가 모두 좋게 나왔어요. 일시적 현상인듯 해서 한시름 놨어요. ㅠㅠ

  19. 하얀노인

    꽃피는 봄을 바라는 마음은 왜 그리도 애달플까요?
    오랜만에 새로운 그림이 올라왔지만 밝은 모습 뒤에 어딘가 쓸쓸함이 남아있는 듯 하네요, 잘 지내신다는 굉장히 반가운 소식에 저 또한 홀가분해진 기분입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아니 지금보다 나은 날들만이 남아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이 제것인것 마냥 휘몰아치는 칼바람도 스며드는 냉기도 곧 다가올 봄의 만개할 아름다움을 시기하는 것이겠지요 그와 같이 파나마맨씨도 다가올 봄을 기다리는 꽃나무와 같지 않을까 합니다 곧 다시 오겠습니다 ㅎㅎ

  20. 하얀노인/ 날이 좀 쌀쌀해져서 움츠린체 있지만; 대체로 잘 지내고 있네요. 몇주전부터 컨디션이 좀 안좋았는데 검사결과는 괜찮아서 갸우뚱 하고 있습니다. 그저 이렇게 쭉 갔으면 좋겠습니다. 암튼 걱정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근 날이 계속 온화해서 겨울이 이대로 실종되는 것인가.. 걱정 했는데, 때맞춰 들이닥치는 냉기에; 자연은 역시 성실하구나 싶었어요. 저도 그렇게 지낼수 있도록 힘내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해는.. 잘 될진 모르겠는데 뭔가 새로운 시도도 해보려 하구요.

  21. targo

    you wonder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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