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e-One Display LT

츨력할일이 거의 없지만 CMS의 필요성이 생겨서 캘리브레이터를 구입했어요. 제품은 Gretagmacbeth 의 [지금은 Monaco Optix XR을 만드는 X-Rite에 합병됨] 의 Eye-One Display LT.

모니터 캘리브레이터는 간단하게 모니터를 표준에 가깝게 조절해주는 장비입니다. 모니터에 붙여서 출력된 색을 감지해서 하드웨어적이나 소프트웨어적으로 조정해주는 역할을 맡습니다. 캘리브레이션 안된 엉망진창 모니터를 쓰고 있다면 출력을 했을때 원치않던 색이 튀어나오게 되겠죠. 비단 출력을 하지 않더라도 환경을 표준에 맞추어 그리는편이 타 모니터로 봤을때 오차가 적어서 유리합니다. CMS는 생각보다 복잡하고 전문적이기때문에 더 적어 내려가기엔 모르는부분이 많아서 패스;;

첨엔 Colorvision 의 Spyder2 express 를 살까했지만, 느린 캘리브레이션 속도와, 기초색상에 대한 검사만 할뿐 기타 채도가 낮고 밝은 하이라이트쪽은 그냥 넘어가는둥에 암부계조는 그럭저럭이지만 밝은쪽은 꽝이라는 [최근 버전에서도 그런지는 모르지만] 리뷰를 보고 다른쪽으로 마음을 돌렸어요. Eye-One display 2 가 가장 적당하지만 모니터만큼이나 비싸기때문에 [..] 그 아래 기종인 Eye-One Display LT 를 선택했습니다. Eye-one Display 2 와 측색 기계는 같지만 소프트웨어 사용에 제약이 몇가지 있는데요 그건 조금 뒤에서 말하기로 하고.

구입은 froogle에서 뒤져서 적당히 싸고 평가가 좋은 Provantage에서 샀습니다. 국내에서 살경우 25만원가량 하지만, 해외에서 구입을 하면 15만원에 [운송료 포함] 구입이 가능합니다. 어차피 한국에서 구입하더라도 소프트웨어나 메뉴얼은 모두 영문인체입니다. A/S는 1년무상. 컴퓨터 부품은 몇년전부터 무관세라고 하는데 잘 모르겠어요. 확실한건 운송료 포함해서 15만원까진 무관세라는것. 한국으론 배송이 DHL 로만 가능해서 구매대행을 통해서 구입했구요. [앞의 가격은 대행수수료까지 포함해서] 배송 받는데는 일주일체 걸리지 않았습니다.

Spyder2 Express 도 그렇고 Eye-One Display LT 도 그렇고 모두 상위 버전이랑 하드웨어는 같지만 소프트웨어적인 차이만 있는 모델입니다. Gretagmacbeth 의 제품군들이 대부분 그런데, 하드웨어의 식별자를 구별해서 소프트웨어의 제약정도가 달라지게 됩니다. 라이센스를 구입해서 전용소프트웨어를 통해 측색기계를 갱신하면 Display 2 의 기능을 그대로 쓸수 있게 되는거죠. 라지만 비쌉니다;; 그럴바엔 Eye-One Display2 한대더 사는게 낫죠;; 라이센스구입에만 대충 200달러. [본사랑 달리 팬톤칩스 코리아에선 업글안된다고 적혀 있지만;;;]

Eye-One Display LT는 Eye-One Display 2 와 달리 감마 1.8과 2.2 만 선택가능합니다. 색온도도 고를수 있는게 단 3가지뿐이구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감마 2.2 와 색온도 6500k 만 가능하면 문제가 없기때문에, 저같은 라이트 유저엔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밖에 컬러가 어떻게 변해는지, 변해왔는지등을 보여주는등의 세부적인 통계, 보고기능등이 빠져있습니다. 진짜 문제들은 좀더 뒤에서;

Eye-One Display LT는 Eye-One Match 라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색들을 조절하는데 사용법이 무척간단해서 마우스로 몇번 꾹꾹하면 작업이 끝납니다 하드웨어적으로 RGB 값을 바꿀수 있다면 모니터 버튼들을 눌러대느라 과정이 좀 길어지겠지만 대부분의 LCD 는 그런기능이 없거나, 있으나 마나한 상태기 때문에 소프트웨어적인 방식을 통해 캘리브레이션을 할수 밖에 없습니다. EIZO같은 고가의 모니터는 캘리브레이터를 본체에 직접 연결시켜서 하드웨어적으로 알아서 조절해줍니다. 거기다 모니터 자체의 LUT가 10비트-12비트가량 되기때문에 표현의 여유가 있어 계조가 깨지는 문제도 없구요. 일반적인 모니터는 LUT가 8비트에서 6비트정도라서 조금만 조절해도 잡색이 들어가거나 밝기가 들쭉날쭉 변해서 그라데이션이 곱게 나오지 않습니다. 소프트웨어적으로 색을 조절하면 더더더더욱 안습입니다! ㅠㅠ…. 암튼 좋은모니터 사세요.

캘브레이션 결과 그래프전 PCBank에서 나온 2010d cap 이란 모니터를 쓰고 있는데 불행히도 조작할수 있는게 밝기뿐이라서 소프트웨어적인 캘브레이션을 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밝기는 140cd로 맞추고 캘브레이션한 결과값입니다. LUT 검출에 쓰인 소프트웨어는 Denkid님이 만드신 RGB Curve 입니다. 하이라이트부분에서 청색이 약하게 나와서 모니터가 노르스름했는데 캘브레이션을 하면서 파란색 커브는 올라가고 나머니 커브는 조금 내려가면서 6500k 색온도를 맞추어줍니다. 그밖엔 커브변화가 거의 없는데 소문대로 2010d cap 은 기본값 자체가 꽤 충실하게 셋팅되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셋팅하구 포토샵 컬러 셋팅에서 Working space -> RGB 를 sRGB IEC61966-2.1로 바꾸면 셋팅이 끝납니다. 캘브레이션후 모니터 RGB 로 두고 쓰면 안된다구 하는데 이유가 복잡해서 저도 잘 모릅니다;;

듀얼모니터의 경우 Spyder2 Pro 는 VGA 어뎁터가 2개일때 인식된다고 하던데.. [물론 요즘은 어떤지 모릅니다;] Eye-One Display LT 는 잘 인식해줍니다. 캘브레이션 하고싶은 모니터로 창을 옮기는것으로 선택이 끝납니다. 직관적이라 맘에 드네요.

이제부터 Eye-One Display LT 의 진짜 문제점들
가장 아픈건 모니터의 밝기 검출을 생략한다는겁니다; 편법으로 LCD 지만 CRT 모니터를 검사하는 과정을 밟으면 현재 모니터의 밝기[cd]값을 알수 있습니다. 다만 이것이 LCD 모니터를 위해 만들어진게 아니라서 정확한 밝기 수치인지 확신이 안가네요. 그냥 캘브레이션 해준대로 쓰면 되긴 하지만.. 되도록이면 LUT 커브 변화가 적도록, 모니터의 백색 밝기를 적정수치 140cd90cd-100cd 에 놓는것이 중요하니까요.

Eye-One Display LT는 외부 측광이 가능하지만 외부 광원 측광 결과를 캘리브레이션에 반영하지 않습니다. [국내 모 쇼핑몰엔 외부측광 yes 라고 적혀있어서 안심했는데, 본사에 있는 자세한 스팩 표기엔 측광하는것도 아니고 측광 안하는것도 아니야. ㄳ 라구 되어있음;;] 측 원랜 외부가 밝으면 밝은대로 모니터도 밝게, 외부가 어두우면 어둡게 해줘야 하지만 Eye-One DisplayLT는 그런 기능이 없이 적정한 외부 색온도와 밝기만을 알려줍니다. 외부환경을 조절하는수밖에 없죠. 자사의 저가형 모델인 Huey 도 되는 기능인데말이죠.. 박하기도 하셔라 그레택맥베스.

암튼 결론은 색조에 관심이 있다면 꼭 구입을 권합니다. 비록 그래프에선 커브변화가 미세했지만 그것만으로도 색감이 굉장히 달라지니까요. 성능좋은 모니터가 우선이지만, [모니터가 후지면 기백만원의 스펙트럼 측광기로도 소용없다는;;] 그 모니터조차도 계속 색과 밝기가 변하므로 예산을 조금조절해서 캘브레이터를 구입하는걸 고려하시는게 좋겠죠. LED Blu 를 채용한 모니터를 쓰면 이런 부담이 조금 줄어들겠지만 아직은 고가니까.

적당한 가격이라면 Huey나 Spyder2 Express, 그리고 Eye-One Display LT, 여유가 있다면 -ㄹ ㅅ 선생님이 쓰신다던- Monaco Optix XR 이나 Eye-One Display 2[저라면 이걸추천] 로 구입하세요~

2009년 5월에 추가.

본문중에 140cd로 맞추었다는 부분이 있지만 인쇄를 감안할떄는 90cd에서 100cd를 권장한다고 합니다. 주의해 주세요.




"Eye-One Display LT" 의 댓글
  1. akuu

    스파이더 골때립니다. 저가형 버전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lcd와 crt에서 사용할때 감마값 조정이나 색상 밸런스가 완전 틀려요..;(제공자는 “니가 쓰고 잇던 컬러값이 틀린거고 이게 진실이야!!”라며 열변을..-ㅅ-;;) 소프트웨어에 따라서도 조금씩 조절에 차이가 있더라구요. 전 암실까지 만들어가며 조절해봤지만 시뻘개지는 모니터를 보며 바로 gg~
    눈아파 죽겠더라구요 흑흑..

  2. ether

    모니터때문에 고민한적이 있었는데 이런것이 있었군요…

  3. akuu/ lcd와 crt는 특성상 비슷하게 만들기가 어렵지 않을까요. 저도 오래된 모니터를 가지고 매치시킬려고 노력해봤지만 흑색 휘도부터가 다르기때문에 헛수고였어요. 부분적인 색조는 비슷할진정 전체적인 계조는 차이가 제법나게 되더군요. 그런데.. 혹시 모니터를 9300k 로 두고 쓰시나요? sRGB는 6500k 권장이라, 붉더라도 적응하시다보면 괜찮을거예요.

    ether/ 이제 고민이여 안녕~ 까진 아니지만 불안함을 덜어낼수 있어 좋아요.

  4. M.ZERO

    아아.. 길고 어려운 이야기네요. 걍 넘겼음; 출력했을 때의 색감 차에 대해 크게 생각을 안하고 있었는데, 이런 면만 봐도 파나마만님은 역시 프로이신거에요 ^^

  5. J.W

    방문한지는 꽤 됬는데 처음으로 덧글 달아보네요;;

    저도 요즘 듀얼모니터 CRT,LCD 두개를 쓰면서 그 차이를 느끼는지라 심히 고민중에 있었습니다.-_-;;
    좋은 참고가 될듯 하네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

  6. M.ZERO/ 그래서 3줄로 요약하면

    비싼 모니터 사세요.
    그리고 비싼 캘브레이터 사세요.
    하지만 것보다 비싼 손을 먼저 갖추어보아요….

    입니다…. 감사합니다…..

    J.W/ 안녕하세요. 첨뵙겠습니다. 저도 CRT를 옆에 두고 싶었는데, 녀석의 형광물질은 이미 닳을대로 다 닳아서 도저히 쓸수가 없었습니다. ㅠㅠ.. 특성상 정확히 일치는 안되겠지만 캘브레이션이 도움 될거예요.

  7. 파나마맨님 안녕하세요. 방명록이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 여기에 남기게 되네요 ㅠㅠ 죄송합니다.

    ㅎㅎ 파나마맨님 작품들 정말 잘보고있습니다. 엄청나게 세련되면서도 개성있는 터치들에 반한지가 200년째네요. 정말 뭐랄까요 몽환적이면서도 ~ , ㅎㅎ 그림 정말 많이 보러 오고 배우려하고도 있습니다. (하지만 ㅡㅡ;; 정말 저로선 흉내조차 못내겠더군요..)

    그럼 파나마맨님 앞으로도 계속 좋은작품들 부탁드려요!!

  8. 이정훈님 안녕하세요. 전에 이곳에 방명록이 있었던듯한 기분도 들지만 그런건 별로 상관 없습니다; 그냥 여기 남겨주시면 됩니다. :)

    정훈님의 인상적인 그림들 잘봤어요. 도리어 제가 배워야 할점이 많은걸요. 부끄러운 실력이지만 과분한평 감사합니다. 200년 이후에도 계속 낙서를 그릴수 있도록 분발하겠습니다. 정훈님도 힘내세요~

  9. 안녕하세요. 저도 PCBANK 2010D cap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략 난감한 모니터죠..ㅠㅂㅠ 이 모니터에서 작업한 게 다른 컴으로 보면
    푸르딩딩 합니다. 모두 그린 색으로 왜곡된다고 해야 하나요..
    쇼핑몰을 운영 중인데..이런 단점은 아주 쥐약입니다.
    그렇다고 비싼돈 주고 산 모니터를 먼지 구석에 처박을 수도 없고..
    캐리브레이터를 사려니 영세하고..ㅠㅂㅠ
    혹시 보유하고 계신 캘리브레이터를 대여해 주실 의향은 없으신지 문의
    드립니다. 기계 정말 깨끗하게 다루고요, 컴퓨터 관련 해서도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꼭 좀 빌려주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ㅠㅂㅠ
    영세한 빈곤소녀 한명 살리신다 생각 하시고..꼭 좀 부탁드립니다.
    냉정하게 쳐내지 마시구요..ㅠㅂㅠ
    연락 부탁드립니다. 대여비라던지..빌려주실 수 있는 기간이라던가
    하는 것들을 메일이나 010-9228-5114 로 연락 주십시오.

  10. 송선민님 안녕하세요.
    죄송합니다만 빌려드리는건 곤란하네요. huey 같은건 국내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할수 있으니 고려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완전하진 않더라도 괜찮은 선택일것이라 생각합니다.

  11. scheme

    안녕하세요. 저도 덴키드님의 RGB커브확인 하는 프로그램을 잘 사용했었는데,
    덴키드님이 홈페이지를 닫으신 모양이더라구요.
    혹시 가지고 계시면 공유 좀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12. 월드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퍼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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