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지난 토요일에 바보같이 집 뒤켠에 둥지를 튼 비둘기를 위한 낙서… [좋아할진 뭐 상관없구;] 창문을 열면 바로 코앞에 있습니다. 비올때도 둥지를 꿋꿋하게 지키는 모습에 반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저녁. 한창 그려가는데 둘기씨가 집을 나가버렸지 뭡니까;;; 잔뜩 풀이죽어서 잠이 들었는데 [저 한쌍의 알은 어떻게 하나; 지금이라도 거둬야 하나; 책임도 못지는데 기를수나 있을까 등등을 떠올리며; ] 다행히 다음날 돌아와주었습니다.
한참이나 굶었으니 배를 채우러 갔던걸까요. 화려한 모양새를 보면 수컷같은데, 백과사전엔 암컷이 둥지를 지키고 , 수컷이 먹이를 날라준다고 적혀있네요. 그럼 혼자인것인지.. 암튼 뭔 영문인진 모르지만 응원하고 있습니다. 정말 돌아와서 다행이예요. 이 짤빵도 쓸수 있고;

앞으로 고난이 많겠지만 [도둑고양이나 까마귀, 특히 동내꼬마] 잘 부화되기를.

——

3월 31일 추가

새벽에 원인을 알수 없는 사고로 2개의 알 모두 흔적없이 사라지고, 비둘기도 없어졌습니다. 둥지만 온전히 남은체 orz




"비둘기" 의 댓글
  1. Josee

    처음엔 그림을 보고
    독수리 5형제인 줄 알았습니다 ㅋㅋ

    비둘기도 무언가 끈질긴면 외에
    저런 박력이 나오는 군요!! ㅜㅜ

    예전에 일본에 지낼 땐
    아파트 층층마다 비둘기가 둥지를 틀고 살았는데요^^!
    때때로 창문을 벌컥 열고 보면
    잿빛 놈이 눈치를 힐끔힐끔 보고 있고
    어떤 때는 하얗고 점점이 인 놈이 눈치를 힐끔힐끔 보고 있고.
    어떤 땐 두놈다 한 참 없다가
    어떤 땐 두놈 다 제 눈치를 힐끔힐끔 보고 있고 ㅋㅋㅋ
    밥 주려 치면 둘 다 도망치고 …

    그러다 보니 어느날은
    분홍색 발가 벗은 아가가 둘 있더라구요 ^^

    커가는 아기 비둘기들을 보면서
    왠지 제 3의 부모가 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
    때때로 부모가 둘다 날아가고 없을 땐 같이 놀아주고 ㅋㅋㅋ
    근데 제가 떠나는 날 까지
    계속 눈치 힐끔힐끔 보는 건 어떻게 할 수 없다라구요 ㅋㅋ
    비둘기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하지만 크흨 ㅋㅋ

    파나마님도 비둘기들과
    사이좋게 지낼 수 있으면 좋겠어요!
    덧글 처음 남겨보고 갑니다 ^^
    항상 즐거운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2. IZB

    예전에 창고에 둥지 지은 것을 모르고 청소하다가 알을 깨뜨렸는데
    그 후 비둘기 부부가 일주일 내내 아침마다 찾아와 울면서 항의하더군요…

  3. 571BO

    비둘기가 무셔워요;;; ㄷㄷㄷ;;;

    앞으로 포스팅 꺼리가 늘어나셨군요! ‘비둘기 일기’!!! +_+

  4. 우우우우

    비둘기포스가 장난아니군요! 멋집니다!
    비둘기가 좋아할진 뭐 상관없구 인가요ㅎㅎㅜ

    저도 예전에 살던 집 지붕밑에 비둘기가 둥지를 튼 적이 있었습니다.
    이 녀석들은 자기 알을 두고 그냥 가버리더라구요.
    내가 키워야겠다-하는 생각으로 꺼내다가 깨뜨리고 말았습니다.

    그 땐 알을 보면 무조건 다 새가 되어 훨훨 날아가는 줄 알고
    시중에 파는 달걀마저 수건에 꼭 싸고 품었습니다… 또 쓸떼없는 소리..

    예전에는 비둘기가 마냥 좋았지만, 최근엔 꽤 건방져보여서 말입니다; 정말 겁이 없어요ㅎ

  5. 요즘의 비둘기들은 자기들이 사람인줄 착각하고 사는거 같아요.
    오늘 아침에 행선지를 향해 걸어가는데 옆에서 뒤뚱뒤뚱하면서 같이 걸어가더군요;
    마치 사람인냥;

  6. 할로윈

    저렇게 같이 지내시는게 워메… 부러워 죽겠네요 (…)
    저희집쪽에도 새 한쌍이 둥지를 틀었으면 좋겠네요 ㅎㅎ

  7. 이카린

    우왓 전 동물은 무지 좋아하는데 항상 짝사랑이라 너무너무 부러워요;ㅁ;!
    (동네 동물들이 왜 저만 보면 도망가는지 orz)
    새끼들이 태어나면 매일 커가는걸 관찰하는것도 행복하시겠어요~ 후에 다 커버려서 날아가버릴 때 즈음엔 섭섭하시겠지만.. Josee님 말씀처럼 부모가 됀 기분일까요 ;ㅇ;

    그나저나 파나님 둘기씨는 포스가 넘쳐주시네요 마치 금방이라도 눈에서 레이져를 발사할꺼같은 둘기씨!! +ㅇ+

  8. 정현예

    새끼가 부화해서 다자라면 고기가 두배!

  9. 으허허허; 집에 비둘기가 둥지를 틀었다니~ 좋은일이 생길 징조인가봅니다. 부럽네요 ㅜㅜ 전 집에 왠 까치녀석이 둥지를 틀더니 갑작스럽게 집에 패악스런 겹악재가!!!!

    근데 그림속의 저 비둘기는 펌비들고 플라잉 쓰면서 적진으로 날아가는 걸까요!?
    눈을 번쩍 +_+ 이면서ㅎㅎ.

  10. 얌얌얌

    딱 보고
    짱구에나오는 참새군단인줄 알았어요 OTL…
    그보다 주택이거나…주택인가요? 좋겠다~비둘기도오고~
    저희 쪽은 둥지 틀었다 하면 죄다 까치라…
    덧붙여 말하자면 비둘기는 땅에서만 볼 수 있어서 (날아다니는걸 못본지 오래)
    그냥 걷는 생물인걸로 착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ㅜㅜ 아픈현실..
    그나저나 애기가 알까면 진짜 멋지겠어요-! 물컹물컹하고… 말랑말랑하고…음~

  11. MIRKE

    우와;;비둘기-!!! 부디 잘 태어나길 빌겠습니다 ㅋㅋ
    파나만님이 응원해주고있으니 잘태어날꺼에요 ㅋㅋ-
    짤빵은저도 처음봤을때는 독수리 오형제인줄알았다는 후문이 ㅇ<-<….
    비둘기가 참아름다와요 *-_-*

  12. coma

    비둘기.하니 떠오르는게
    @비둘기둥지-동물의 숲에 나오는 커피숍 이름 이라죠
    비둘기 주인이 현실속에서 여유를 갖는곳이라는 의미로
    ‘비둘기 둥지’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주절거림 ㅎ
    @비둘기 발가락-서울의 비둘기들은 발가락이 온전치 못한 녀석이 많아요 ㅜㅜ
    @날으는 비둘기-그 아래 아가씨들의 비명 ‘끄아아아악ㄱ~’

    (현예씨 답글이 짱이라능 하앜)

  13. 인간이 아닌 다른 종족을 만나는 일은 언제나 흥미로워요….

  14. 아….비둘기 둥지 제거하려고 한 것도 아니면서 누가 그랬을까요…
    부화되지 않은 알을 어딘가로 옮기는 것도 불가능할텐데…
    그렇다고 누군가가 일부러 거둘리도 없을테구….

    음.. 궁금해지네요..

  15. 세상에 다시 와보니 비둘기가 없어지고 알까지 사라지다니;;
    설마 요즘 이사철이라 비둘기들도 그새 이사를 간걸까요…?

  16. 이카린

    허.. 왠지 저까지 새끼가 너무 기대됐는데 그새 없어지다니 ;ㅅ;
    설마 배고픈 길냥이가 그런걸까요 orz 뭔가 안타까운..

  17. 족제비에게 당한거 같다 하시네요; 동내뒷산의 무서움.

  18. NB5

    쓸쓸..
    (만 치려다가 왠지 이렇게만 쓰면 안될것 같아서 괄호를 붙입니다..
    그러고보니 파나만님 홈피 댓글중에 짧은 댓글은 본적이 없는 것 같네요..
    제가 최초로 해볼까 했었지만..소심쟁이라 실패하는 순간입니다..)

  19. coma

    쓸쓸..

  20. 그럴수가.

  21. 저도.

  22. 헛 갑자기 친구 중에 ‘흙둘기’라고 불리는 친구가 생각나네요 ㅋㅋ

    둘기 지못미…

  23. Rvn

    와우!! 정말 멋진 그림이네요!!

    파나마만님 홈페이지 눈팅을 하다가 처음으로 리플을 올립니다..

    제 닉네임이랑 완존매치되서 정말 삘이오는그림이네요 ㅠ_ㅠ)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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