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0 + 2 = 0101

“휴지가 2칸 밖에 없어.”

올해 마지막 포스팅이 되겠죠.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전에 먼저 책소식부터. 생뚱맞은 크리스마스 포스팅때문에 타이밍을 놓쳤어요.

계간S(季刊エス) 29호에 CG일러스트 메이킹이 실렸습니다 6페이지 정도 수록되었는데 그리는 과정이랑 짧은 문답이 실렸습니다. 관심있으신분은 부디 여기를

2009년 잘 보내셨나요. 전 그렇게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많은것을 했다고 생각해요. 밀렸던 숙제를 드디어 그러나 반만;해결했기 때문일까요. 아직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마음 졸이면서 남은 반을 해결하기 위해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림쪽은 글쎄요. 정말 엉망진창이였다고 말하고 싶네요. 언제나 항상 그래왔기 때문에 그닥 특별하지도 않은 이야기지만, 올해는 심했던거 같습니다. 언제쯤 능숙해질수 있을까요. 2000년 부터 능짜를 찾아 해매고 있지만 아직 요원하게만 느껴집니다. 가까워지긴 커녕 더 멀어지는거 같기도 하구요. 이러다 죽기 직전에야 간신히 그놈의 능숙한 사람이 되어서; 한점의 그림을 신나게 그린뒤 가는거 아닌가.. 불안함이 엄습합니다. 뭐 그것도 그리 나쁘진 않지만요. 자신의 부족함을 항상 자각할수 있는것도 한심하지만 재능이겠죠. 잘못되었음은 알수 있지만 뭐가 왜 어떻게 틀렸는지는 모르는게 불행이지만.. 정신없이 써댔지만 아무튼 지금 무척 힘듭니다. 살려줘요

약간 세는 이야기지만 2000년 생부터는 주민등록번호의 성별코드가 1,2 에서 3,4 가 된다고 이야길 들었어요. 공상과학 영화같은 숫자가 달력에 걸리게, 되고 거기서 수년뒤면 신인류의 그림들을 볼날이 오게된다는건데; 과연 저들은 무슨그림을 보여줄지.. 제 그림은 또 어디로 가게 될지 기대반 두려움반으로 앞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트위터를 시작해보려고 예전부터 벼르고 있었는데, 과연 과연 이 유기적인 제잘거림 플랫폼이 제 성격에 맞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아는 사람도 별로 없고;;] 짧은 이야기를 할만한 곳이 필요했는데 새둥지가 적격인거 같아서. 조금 부끄럽지만 여기에 공개해봅니다. / 뭔가 스패머들이 따라와서 주소를 간접접으로 바꿉니다.

panamaman 에서 a 만 빼면 됩니다. 아직은 별 글이 없습니다; 계속 별 글이 없는 상황일수도 있습니다.
제 닉네임은 누가 이미 쓰고 있었는데 누굴까요… 아마 파나마사람이겠죠. 부럽습니다. 저긴 놀랍게도 운하까지 있다구요.




"1230 + 2 = 0101" 의 댓글
  1. KINDA

    첫번째!!!!!! 2009년 마지막날이네요 ㅠㅠㅠ 파나마맨님 정말로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스스로 항상 부족하다고 하시는데 제가보기엔 충분히 흘러 넘치십니다! 트위터도 자주 방문해볼께요! 좋은글, 좋은 그림 2010년에도 부탁드립니다!

  2. 네 이제 2009년이 몇시간 밖에 남지않았네요. 지금껏 해온 삽질들로 서운한 감정쪽으로 많이 기울지만;; 한해를 마감하는 날이오니 약간 들뜨는 기분이 듭니다. KINDA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0년에도 좋은일들이 항상 함께 하시기를

  3. Ray

    트위터 팔로우 했습니다(raystyle83). 가끔 찾아와 구경만 하다 갔는데 이렇게 댓글과 주소도 남겨봅니다.

    이제 5시간 약간 남은 2009년… 마무리 잘하시고 2010년에도 멋진 그림들 기대하겠습니다.

  4. 트윗 많이 하지는 않지만 간혹 적긴 한답니다.
    아무튼 follow 할게요^^
    근데, 올해는 채팅안하시나요;;

  5. 우우우우

    자신의 부족함을 항상 자각하는 것도 재능인가요ㅠ
    재능이라면 좋겠지만, 저는 점점 정도가 지나쳐가서
    그림을 그리는 즐거움을 잃을 지경이에요 ;_;

    올해 수고하셨어요.
    오늘 글을 보고 있자니 한 해동안 별로 한 것이 없는 제가 부끄러워지네요ㅎ
    2010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화이팅이요!

  6. 부디 2010년은
    모두모두
    행복한 일이 가득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핡!!

  7. 쓰고나서 다시보니 완전 가식적인 댓글이지만
    진심으로 그랬으면 좋겠네요..ㅎㅎ

  8. 조조?? 난 너의 진심을 믿어;;;

  9. Ray/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팔로우 감사합니다. 저도 버튼 꾹 눌렀습니다. 트위터는 이런거구나 하며 신기해했었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2010년에도 항상 행운이 곁에 있기를 바랄께요.

    CultBraiN/ 잘지내고 계신가요. 저도 그렇게 많이 두들길거 같진 않지만; 재미있는곳인거 같아요. 팔로우 감사합니다. 채팅은 올해는 그냥 넘어가려구요. 조금 허전한 기분이 드는건 어쩔수 없네요.

    우우우우/ 그리는 재미마저 가져가버릴정도의 자각이라면 스트레스에 압사하겠죠; 필요한건 균형이긴 한데 그게 맘대로 잡힐리도 없고. 그냥 이것도 재능이려니 하면서 그리는 수밖에 없나 싶어요. 다만 너무 많이 기울었을땐 쉬어가는 여유를 가져보세요.ㅠㅠ 나중에 돌아봤을때 결국엔 기억에 남는 해가 되어 있을테니 힘내시고 2010년에도 잘부탁드립니다. 그럼 새해 복 많이받으세요

    조찌횽/ 이런 순수한 마음을 가지신분이라니! 믿을수밖에 없잖습니까. 감복해서 하늘에서 행운이 절로 찾아올거예요. 진심이라는. 올해엔 하시는 일들 모두 잘되시길 바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0. j

    한치도 분간할 수 없이 아주 깜깜한 밤 차를 운전하려면,
    ’10m앞을 분간할 수 있는 전조등’만 있으면 됩니다.
    길이 10km든 1000km든 ’10m앞만 보이면’ 됩니다.
    굳이 그 길을 몽땅 알아야할 필요는 없는 것이죠.
    사는 일도, 그리는 일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

    아무리 불안하고 잘 보이지 않는 길이라 하더라도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믿는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자기 자신을 믿는 것! ㅎㅎ 새해복 많이 받으시길 빌겠습니다!

  11. 네 맞아요. 먼길 가는데 그렇게 넓은 시야 확보가 필요한건 아니죠. 말씀하신대로 앞으로 가고 있단 확신을 가지고 도착할때까지 멈추지 않는것이 가장 중요한거 같습니다.
    그래도 불안한 느낌은 지우기 힘들어요. 만약 방향감각이 상실되어서 다시 돌아가고 있는건지도 모르니까요. 아니면 타이어가 돌고 있는지 조차도 모르게 되는 상황. 뭐 그런 기분이예요. 아마 이런걸 고민않고 악셀만 밝고 있는사람이 더 잘 길을 찾을지도 모르겠단 생각도 듭니다. 이럴때일수록 서로의 위치를 알려주고 들려주는 존재의 중요성을 느낍니다. j님은 좋은친구를 두셨나요. 부디 소중히 대해주세요 ㅠ

    아무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2. HYANG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꼬박꼬박 덧글 남기질 못할 것 같아서 오늘 잠깐 짬을 내서 짧은 안부 전합니다. (..) 한 점의 그림 부분에서 가슴 징한 뭔가가 있었지만 잘 모르겠어요. 저야 아직 배우는 중이라지만 그래도 능숙해지고 싶기야 한데, 새해 첫날 다 지나가도록 아무것도 안하고 있습니다. ㅎㅎ

    으음, 추운 (여긴 덥지만) 날 감기 안들게 조심하시구요, (더워도 감기 걸린 절 보면 참 한심합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여기 있을 동안은 잘 모르겠지만 주소 옮기신데도 자주 들를테니 이야기 많이 해주세요.
    이만 글 줄입니다.

  13. Anmi

    멋대로 팔로잉 해버렸습니다. 혹시 귀찮으시거나 사람이 너무 많은것 같으면 맞팔로잉은 안해주셔도 괜찮아요 ㅜㅠ (..)
    계간S는 국내 매장에 빨리 들어왔으면 좋겠네요. 영진서적이나다른 인터넷 서점에서 파는걸 봤던것 같은데 산 지 오래돼서…검색하러 갑니다!
    더불어 2010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_+

  14. HYANG/ 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이제부터 많이 바뻐지시나봐요. 와중에 시간내서 코멘트 붙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먼곳에서 배우시느라 고생이 많으시겠네요. 마음을 뒤흔드는 그림을 볼때면.. 절대 손에 얻을수 없는걸 보는듯해서 가슴이 답답해져 오죠. 그런데 예전에는 그런 일이 잦았는데 점점 회수가 줄어들고 있어요. 특별히 레벨이 올랐다기보다 늙어간다는 뜻인가 싶어서 조금 서글퍼집니다; 그래도 여전히 그런 그림을 보는건 즐거운일이예요. 부디 건강조심하시고 그림 잔뜩그리세요~

    Anmi/ 먼저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팔로잉 감사합니다. 저도 따라 붙었습니다. 외부에서 볼때보다 훨씬 소란스러워 지는게 재미있어요 트위터. 수입서적 다루는곳에서 다루는거 같은데 다른 메이저 서점에서도 구할수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구입하신다하니 긴장되네요 감사합니다 ㄷㄷ 그럼 2010년에는 행운으로 가득한 해가 되길 바랄께요.

  15. j

    ‘친구’라.. 사실 전 친구가 없답니다.
    어느 쪽이냐하면, 일부러 떨쳐내거나 만들지 않는 쪽이에요.
    사실 저는 몸이 좋지 않아서(더불어 정신건강도 성격도 드러운ㅎㅎ;;)
    세상에 저 자신을 드러내는데 무척 한계가 있다고 할까요.
    그런 ‘아아 역시 한계야’ ‘힘들어’ ‘왜 나만 이래야 하는거지’하는 부분이
    인간관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저는
    항상 긍정적이고 밝게 웃으려 하는데도, 깊은 속 무의식 중에는
    왠지 모를 피해의식으로 잔뜩 점철되어 있는 느낌이에요. 그런 부분이
    제 스스로에게 구역질 날 정도로 심한 자기 혐오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도대체, 스스로를 불쌍하게 여겨서 뭘 어쩌겠다는 건지… -.- 아니다, be happy, be happy for no reason! 삶의 순간순간을 사랑하자!

    여하튼 또다시 이상한 말을 잔뜩 끄적거리고 갑니다;;
    제가 파나마님의 팬이 된 것은, 제게 두근거림을 선사해주는 그림 뿐 아니라 솔직한 마음의 글에서- 뭐랄까, 마음이 겹쳐지는 느낌? 좀더 고차원적인 느낌의 ‘공감’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할까요. 그렇기 때문에 항상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저와 함께, 그냥 생각은 덮어두고 악셀 한번 콱 밟아보아요^^ 그렇게 한번 시간이라는 길을 가보죠><! 그럼 다시 한 번, 올해에는 온갖 들꽃과 푸른 초원이 펼쳐지는 듯한 걸음걸이가 되시기를 ^^

  16. 네 맞아요. 지나친 자기 혐오는 위험합니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 타인을 위해서도 밝은곳으로 나오는게 좋겠죠. 조금이라도 모습이 보여야 이야기가 가능하니. 뻘쭘한 낙서긴 하지만; 한장씩 그려서 올리는것도 그런 방법중에 하나라고 생각해요. 인터넷은 상처 입는 경우도 있지만 평균적으론 따뜻한 편이니.. 하시는일에 자신감을 가지고 힘내세요. 아무 생각없는 글에 공감이라 하시니 부끄럽지만;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7. 잉그리드

    아 휴지 두칸………..

    전 차라리 양말을 포기 하겠습니다

  18. 잉그리드

    저기 근데 혹시 이번에도 연말 채팅 하셨었나요??

    바빠서 전혀 들러보질 못했었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19. 아 이번에는 채팅을 하지 않았어요. 뵙고 싶었던 분들이 있었는데 아쉽네요. 다음에 오는 연말엔 어떨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때 변덕에 따라 다르겠죠. 그나저나 늦었지만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20. MOAI

    항상은 아니지만 들러서 그림을 보고가는 모아이라고합니다.
    글을 남기는건 처음이네요..
    제가 보기엔 능숙하시것같지만..
    사람들은 모두 항상 지금의 자신보다 더 놓은곳을 바라보겠죠…?
    (뭔가 이상한…)
    저도 항상 제 그림에 만족을 못하니…
    하지만 그때문에 더욱 열심히 그릴수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초면에 이상한 말들을 하고가네요..ㅈㅅ
    음… 앞으로도 멋있고 좋은? 그림 많이 그리시고
    2010년 건강한 한 해 되세요!

  21. 안녕하세요 모아이님.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그저 부끄러울뿐이네요. 너무 멀리보면 방향감각이 없어지고.. 발밑만 봐선 넘어지기 쉬운가봐요. 순간의 만족이 아니라 길게 갈수 있는 만족감을 꼭 느껴보고 싶습니다. 지금의 3분웃고 57분 좌절 패턴은 곤란하네요. 그래도 그 3분이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건가;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모아이님도 2010년엔 좋은 그림 많이 그리시고 늦었지만 복 많이 받으세요~

  22. 젠랴

    뭔가 보자마자 대뜸

    ‘기분이 어쩌셨길래 저런 표정이..’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늦었지만 (매우) 새해복 많이받으세요.

  23. 역시 재가 재일 존경하시는분다우시네요.. ㅠ 진짜 색감 죽여주네요 정말 부럽습니다

    저도 노력해야겠어요!!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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