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망상

살려주..

옌 오래전에 그린 짤빵

몸 상태가 점점 나빠져서, 당췌 무슨 병일까 전전긍긍하는 중에 수포가 하나둘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피부과로 갔더니 역시나 대상포진. 걱정하던 지병이 악화되는것 보다얀 낫지만, 하루종일 몽둥이 찜질을 당하는 이 감각은 도대체;; 소문은 많이 들었지만 피할수도 도망갈수도 없어요. 이 바이러스는 쉼없이 부지런하고 쓸데없이 통각을 생산합니다. [누구와 무척 닮은꼴]

미련하게 버티다가 타이레놀을 먹고 과학의 위대함을 느끼는것도 잠시, 몇시간만 지나면 다시 패대기 치는 상황이 몇일 동안 반복되었습니다. 잠 못자고, 먹는것도 괴롭고 그리지도 못하고, 거기다 그림마저 후지고 orz… 숨만 쉬어도 찾아오는 찾아오는 요 고통은, 지금까지 JRA로 인해 격던 통증과는 다른 영역입니다. 폐를 둘러싼 막에 물이 찼을때도 적당히 요령껏 포즈를 취하면 잠깐 쉬어갈 구석이 있었는데 말이죠. 이럼에도 저는 비교적 양호한 케이스로 심각한 환자는 정말 미친듯이 아프다고 합니다.

지금은 처방받은 약덕분에 통증이 조금 줄어들었지만, 수포가 확산되고 있어서 등,배딱지 전체가 욱신거리네요. 앞으로 2주정도 고생한다 하는데.. 수포가 사라진 이후에도 신경 손상으로 통증이 평생 가는 경우도 있다하니 신경이 쓰입니다. 만약 골반뼈의 심한 통증이 다음주까지 사그러 들지 않으면 신경치료도 병행하는게 좋을거 같네요. 평생가는 지뢰는 하나로 족하니까.. orz

-진통제인 코데인은 변비를 유발시킨다고 하는데.. 우므; 무섭습니다. 약한 마약이지만 약간 들뜬 기분이 드는게 좋네요.



바다


그림은 강같은데;
어서 모든게 끝나고, 바다에 갈수 있으면 좋겠다. 짠바람이 그립다.



잘가 내추억들..


원본 사진이 사라져서 대충 가필하고 잘라서 올려봅니다; 원본은 음 기억안나네요 이제.

그러니까 밥먹고 돌아오니 지난 10년 넘게 그림자료를 모아둔 하드가 가버렸더군요. 전원도 안들어오는걸 보면 정말 가버렸나봅니다. 오래전에 일부를 DVD에 옮겨두었지만, 그 나머지 그림 자료는 orz.. 복구비용은 엄청 비싸니 그냥 추억이여 안녕히를 찍을렵니다..안녕..



우..

불현듯 다큐멘터리에서 본 파나마의 맹그로브 숲이 생각난다. 아마 평생 가볼수 없겠지. 아 그리운 내고향 [물론 마음속의]



비둘기


지난 토요일에 바보같이 집 뒤켠에 둥지를 튼 비둘기를 위한 낙서… [좋아할진 뭐 상관없구;] 창문을 열면 바로 코앞에 있습니다. 비올때도 둥지를 꿋꿋하게 지키는 모습에 반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저녁. 한창 그려가는데 둘기씨가 집을 나가버렸지 뭡니까;;; 잔뜩 풀이죽어서 잠이 들었는데 [저 한쌍의 알은 어떻게 하나; 지금이라도 거둬야 하나; 책임도 못지는데 기를수나 있을까 등등을 떠올리며; ] 다행히 다음날 돌아와주었습니다.
한참이나 굶었으니 배를 채우러 갔던걸까요. 화려한 모양새를 보면 수컷같은데, 백과사전엔 암컷이 둥지를 지키고 , 수컷이 먹이를 날라준다고 적혀있네요. 그럼 혼자인것인지.. 암튼 뭔 영문인진 모르지만 응원하고 있습니다. 정말 돌아와서 다행이예요. 이 짤빵도 쓸수 있고;

앞으로 고난이 많겠지만 [도둑고양이나 까마귀, 특히 동내꼬마] 잘 부화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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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1일 추가

새벽에 원인을 알수 없는 사고로 2개의 알 모두 흔적없이 사라지고, 비둘기도 없어졌습니다. 둥지만 온전히 남은체 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