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죠. 이 곳을 너무 오래 버려두고 있어서 마음이 편치 못했어요. 옆 이상한 그림은 왼손 시험작.
저는 건강이 급속도로 나빠져서 이제 더 이상 그릴수 없게 되었습니다. 올 늦봄에 다시 커진 종양을 제거 하기위해 받은 수술이 무리였던건지 알수 없지만.. 지금 키보드를 치는것 조차 쉽지 않네요.
저를 지탱해주던 그림을.. 이렇게 끝내게 되어서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아직 더 나은 그림이 가능하다 생각했는데.. 고작 이 정도 그리고서 하산하게 되어 부끄럽네요.
지난 14년간 그릴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고, 그 그림으로 바깥 세상과 소통할수 있어서 외롭지 않았습니다. 몸은 불완전 했지만 그림이 부목 역할을 해줬어요. 그릴수 없는 상태가 되고나니 공백이 크게 느껴집니다.
그림과 건강을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단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통증과 마비 증상이 온몸으로 퍼지고 있어서 걱정이 되네요. 고통만 사라져도 좋을텐데..
그림은 없을지 몰라도 소소한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고 싶습니다.



